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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안동 구제역 확진 前 파주 전파 전국확산 불러

수의과학원 “신고 접수 열흘 전 분뇨 옮겨”

자치단체와 방역당국의 초기대응이 있기 전 이미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북부지역에도 전파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앞으로 보다 진보된 가축전염병에 대한 대응체계 개발이 시급해 보인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25일 구제역 확산원인 및 지역별 전파경로 등에 대한 중간 분석 결과, 지난해 11월28일 안동에서 구제역이 신고되기 10여일 전인 17일에 발생 농장의 분뇨를 통해 파주로 구제역이 전파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검역원의 분석은 파주의 축산 분뇨 처리시설 업체가 안동 구제역 발생 농장의 분뇨를 가지고 지난해 11월17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안동과 파주를 왕복한 정황을 포착한데 따른 것이다.

이후 파주·연천 지역의 돼지 농장들이 이미 감염된 상태에서 이동통제 전에 경기도 내 타 지역으로 질병이 많이 전파되었던 것이 전국적인 확산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 지역은 인적·물적 이동이 많은 지역으로, 구제역 발병이 확인되기 전에 많은 지역으로 사료차량, 출하차량, 수의사, 수정사 등을 통한 바이러스가 전파됐다는 게 검역원의 설명이다.

또 예년과 달리 이번 구제역은 겨울에 발생, 한파가 지속되면서 차단방역에 어려움이 컸던 것도 확산의 또다른 요인으로 검역원측은 보고 있다.

아울러 구제역은 2주 잠복기 동안 특별한 증상없이 바이러스를 배출하게 돼 이동 통제전에 구제역 확산의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당초 제기된 공기에 의한 전파의 증거는 찾지 못했다. 검역원은 경기지역 2개 양돈농가 인근에서 공기를 포집해 공기전파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지금까지 공기전파의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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