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가 내년부터 현재 고교 선택 과목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나라당이 오늘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이런 내용의 역사 교육 강화 방안을 건의해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한국사 과목의 경우 최근 전국 고교의 올해 선택과목 개설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0% 개설한 것으로 파악돼 실질적으로는 필수나 다름없다”며 “내년부터는 아예 선택이 아닌 필수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당정협의회에서는 역사 교육 강화와 관련해 ▲한국사 필수 지정 방안 ▲한국사능력시험 3급 이상자에게 교원 임용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방안 ▲대학 입시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반영하도록 각 대학에 권장하는 방안 ▲한국사 교과서를 쉽고 재미있게 개편하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부내 검토, 전문가 협의 등을 거쳐 내달 말 역사 교육 강화에 대한 확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