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에서 15년 동안이나 무료한 노인들에게 뜨개질을 가르치며 생일상을 차려주고 그도 모자라 최근에는 경기헤럴드 장학회를 설립해 참 봉사활동을 펼쳐 온 사람이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군포시 금정동에서 조그마한 이불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공서영(53·여)씨.
공 씨는 최근 ㈜경기헤럴드 부설 장학회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해 12월30일 안양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을 마치고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공 씨는 “청소년들에게 투자하는 것이 우리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며 “장학회를 설립해 꿈나무를 육성하고 향후 미래세대에 주역들인 청소년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장학회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경기헤럴드 부설 장학회는 이사 10명과 임원 20명, 100여명의 월 정기 후원자를 구성해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찾아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분기별로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청소년 행사의 주관 및 후원에도 참여할 계획이며 청소년 사업을 직·간접으로 후원해 미래의 꿈나무 육성에 일조할 방침이다.
한편 공 씨는 군포시 ‘사랑의 손길’ 운영위원으로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매월 노인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목욕 봉사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공 씨는 지난해 군포의 한 중학교에서 축구 꿈나무로 자라고 있는 학생이 가정형편이 어려워 축구를 중단할 처지에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10평 남짓한 이불가게를 운영하면서 모은 300만 원을 선뜻 이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해 주기도해 어린 중학생의 꿈을 지켜주기도 했다.
공 씨는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가야 할 청소년들이 단지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꿈을 접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이번에 새롭게 설립한 장학휘 등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밝은 꿈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