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31일부터 민간 은행과 함께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기청은 최근 소상공인들의 경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구제역이나 AI의 영향을 받는 업종의 체감경기가 매우 나빠진 점을 확인하고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
육류 도·소매업이나 슈퍼마켓, 한식당, 치킨 전문점이 지원 대상이다.
구제역이나 AI로 사업상의 손실을 본 경우, 업체당 5천만원 한도에서 특례보증을 지원한다.
특례보증을 받은 기업은 금리 3.75%로 정책자금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미 대출받은 정책자금의 상환 기간도 2차례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기업·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농협 등 6개 금융기관도 구제역 피해 등을 본 소상공인들이 대출받은 자금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거나 만기를 연장해 줄 방침이다. 금융 지원을 희망하는 소상공인들은 인근 지역 신용보증재단에서 피해 현황을 확인받은 뒤 보증서를 발급받아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