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 1월 중 경기도 소비자물가지수는 119.2로 전년동월 대비 3.9%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2009년 3월(4.0%) 이후 최고치로 농축수산물 폭등세가 올해에도 안정세에 접어들지 못하면서 서민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품목별로는 양배추가 전년동월 대비 195.8% 올라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어 배추(159.4%), 파(112.4%), 마늘(84.8%), 무(77.0%), 콩(67.3%), 고등어(66.1%) 등의 순으로 오르면서 농축수산물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9.0% 상승했다.
다만 상추는 출하량이 증가하고 가격이 오른 탓에 소비 부진이 이어지면서 54.6% 내렸다.
공업제품은 오징어채(51.7), 고추장(30.9%), 금반지(20.2%), 빙과(16.4%), 두부(13.9%), 승용차타이어(13.4%) 등이 올라 전년동월 대비 4.1% 올랐다.
서비스는 국제항공료(12.5%), 목욕료(7.4%), 돼지갈비(외식 6.3%), 주차비(6.1%) 등이 올라 전년동월에 비해 1.7% 상승했고 집세는 2.1% 올랐다.
한편 생선류, 채소류, 과실류 등을 대상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144.2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1.4% 증가했다. 과실이 41.4% 올랐고 채소와 어개가 29.5%, 14.6% 각각 상승했다.
또 기본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121.8로 전년동월에 비해 4.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