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을 부리던 한파가 한풀 꺾이면서 얼었던 상수도관에 누수가 잇따라 설 연휴기간동안 수도권 곳곳에서는 단수가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6일 경기·인천지역 내 일부 지자체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5시50분쯤부터 인천시 남구 주안동과 용현동, 도화동 일대 3천400여가구에 중단된 수돗물 공급이 14시간이 지난 5일 오전 10시까지 중단돼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단수에 대해 인천시는 남구 주안3동 제운사거리 상수도관 이음쇠 부분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이들 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중단한 채 복구작업을 벌였다.
또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도 지난 3일 동파된 상수관이 터져 구미동과 구미1동, 금곡동, 정자1동 등 분당구 4개 동 3만여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에 성남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동파된 분당구 정자동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근 탄천 둔치의 지름 1.5m짜리 상수도관 보수공사를 지난 5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6일 오전 11시까지 구미동과 구미1동, 금곡동, 정자1동 등 분당구 4개 동 3만여가구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됐다. 구리시에서도 상수도관 균열로 지난 1월31일 저녁부터 2일 오전까지 2만6천여가구에 한때 수돗물 공급이 끊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