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인재 파주시장으로부터 매몰지 관리상황을 보고받고 “매몰지 현장이 악취도 없고 아직까지는 관리가 잘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초균’(枯草菌)이라고도 불리는 미생물 바실러스는 pH 11의 강알칼리성 환경을 유지하면서도 성장을 하고, 사체 분해를 촉진시켜 악취와 침출수를 사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맹 장관은 매몰지 현장을 둘러보며 “장마철 빗물로 침출수가 흘러나오지 않도록 매몰지 비닐 처리 등 대책 강구에 최선을 다해달라”면서 “해빙기가 오기 전에 정비가 필요한 모든 매몰지를 신속하게 보완·개선하여, 2차 환경피해를 철저히 예방하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방역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앞서 맹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서 개별 매몰지 별로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게 하는 “매몰지 관리 실명제”를 확대 실시해 철저히 이행토록 하고, 전국 지자체에 세부지침을 시달했다.
“매몰지 관리 실명제”란 전국 각 매몰지별 실명으로 담당 공무원과 담당부서를 지정해 일일 점검을 통해 소홀함이 없도록 책임을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붕괴·유실 또는 상수원 오염 가능성이 있는 정비 필요 매몰지는 시·도 부단체장이, 일반 매몰지는 시·군·구 부단체장이 직접 매몰지 관리상황을 점검토록 했으며, 일일 진행상황을 중앙대책본부, 농식품부, 환경부에 보고토록 했다.
중앙대책본부는 지난 11일 ‘매몰지 정비·보완 추진일정 및 관리지침’과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한 ‘세출예산 집행요령’을 지자체에 통보하면서, 시·도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통해 3월말까지 매몰지 보완 정비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자체조사 및 사전 설계 준비를 철저히 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해 총력 대응을 해 줄 것을 거듭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