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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사용된 창고같은 연무동 주민센터

낙후·편의공간 부족 민원인 불편 초래
창룡문 4거리 공사 안내판·시설물 가려 찾기조차 어려워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주민센터가 낡고 협소해 민원업무를 보는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가운데 주민센터 신축이나 이전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15일 연무동주민에 따르면 지난 1981년에 생긴 연무동 주민센터는 1층 본관과 별관 2층 건물로 30년간 사용되면서 편의공간 부족은 물론 센터내 빗물까지 새는 등 주민들 민원업무와 생활에 불편함 초래해 지난 2010년부터 시에 센터 신축이나 이전을 꾸준히 제기한 상태이다.

특히 최근엔 창룡문 4거리 지하도공사로 인해 고가다리 안쪽에 위치한 주민센터가 공사 안내판과 시설물들에 가려져 있어 몇번 방문하지 않고선 찾기조차 쉽지 않는 상황이다.

최근 서울에서 연무동으로 이사온 박모(38·회사원)씨는 “이렇게 오랜된 주민센터는 처음”이라며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주민센터가 어디에 있는지 대충은 알고 찾아갔지만 바로 옆에 두고 10여분 동안 길거리에서 헤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에서 운영하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주민들도 불편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에어로빅이나 스포츠 댄스 등 강좌는 주민센터내 빗물이 새는 지하실을 이용하며, 미술교실, 노래교실, 종이접기 등 나머지 프로그램은 별관을 사용하지만 장소와 장비가 열악해 주민들 이용에 불편이 많다.

주민 김모(56·주부)씨는 “영통구나 권선구에는 있는 자치센터는 도서관과 공원, 보건소 등 각종 공공시설을 골고루 갖추고 있지만 연무동은 제대로 된 시설 하나 갖고 있지 못하다”며 “주민 편익 증진을 위해서라도 주민자치센터를 제대로 운영할 수 있는 주민센터 신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전을 위해 센터 부지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연무동 주민들의 불편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안구청 관계자는 “3월까지 부지 선정을 위해 물색 중이다”며 “하지만 연무동 지역이 재개발에 문화재 보호구역이라 부지선정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연무동에는 현재 2만3천284명에 주민들 거주하며, 하루 300여명의 민원인들이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떼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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