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는 23일 정비가 필요한 매몰지 보강공사에 국토부 소속 기술전담반을 편성 투입키로 했다.
기술전담반에는 기술안전, 지하수, 수자원 관련 공무원과 국토해양부 산하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LH공사 및 건설기술연구원의 전문인력 4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일선 지자체에서 진행되는 매몰지 정비·보강공사가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요 현장에서 상주하면서 설계 단계부터 시공, 유지관리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자문 또는 지원 활동을 펼친다.
특히 매몰지 유실과 침출수 유출 방지를 위한 옹벽 및 차수벽 등 토목공사가 완벽하게 시공될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중앙대책본부는 특히 매몰지 출입 관리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각 지자체에 요청했다.
매몰지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경우 경고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고, 야생동물이나 어린이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매몰지 주변에 울타리 등을 설치토록 했다.
해당 농가와 정비·보완 관계자 등만 매몰지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고, 부득이하게 외부인이 출입할 경우 가축 매몰지 차단방역 지침에 따라 방역복을 반드시 입고, 방문 전후에 옷과 신발까지 철저히 소독하도록 했다.
중앙대책본부는 이와함께 일부 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매몰지에서 나오는 침출수를 추출한 뒤 멸균 소독해 폐수처리하는 방식을 확대해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용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