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을 앞두고 분당을 선거구가 여야 예비후보자들의 사무실 개소식 등이 이어지는 등 점차 뜨거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성남시의회 민주당 시의원 15명이 공동으로 ‘지역밀착형 후보 공천을 바라며’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낙하산 공천 배제를 천명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분당을 선거구 출신 정기영 의원을 비롯한 15명의 의원들은 24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이날 중앙당에 의원 서명서를 보내는 등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 서명서에는 “4.27 재·보선은 MB정부의 실정 등에 대한 중대 평가를 하는 선거이기 때문에 승리로 정권교체의 디딤돌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분당지역은 매번 철새 공천으로 민주당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실정을 보여 이번에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10여년간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과 함께 개혁당, 열린우리당, 민주당 지역위원장으로서 당에 대한 공헌도가 높은 김병욱 예비후보가 적임자”라고 지목하고 이는 “지역을 묵묵히 지켜오며 지역정서가 몸에 밴 인사에게 일할 기회를 줘야 하는 정치윤리와도 상통한다”고주장했다.
지역정가 일각은 이에 대해 “민주당 성남시의원 전원이 서명한 성명서는 지역 실정을 직·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김 예비후보자의 가치가 한급 업그레이드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한편 자타천으로 분당을 출마에 거론되는 민주당 인사는 이미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선거전에 뛰어든 김병욱 분당을 위원장, 김종우 전 분당을 위원장을 비롯 손학규 대표, 강금실 전 법무장관,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신경민 전MBC앵커,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이계안 전 국회의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