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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현 공직자 홍승표 파주부시장 자신의 삶속의 50여 단상 모음

“눈처럼 깨끗하고 거짓없기를…”

높이면 낮아지고 낮추면 높아진다

홍승표 글|208쪽|비매품

현직 홍승표 파주부시장의 50여편 단상(斷想)을 묶은 책이다. 공직자로서 어떤 품위와 내적 면모를 갖고 있는 지를 보여준다.

그는 서두에서 “가끔 산에 들어 홀로 話頭를 던지고 問答을 나눌 때가 있습니다. 삶의 斤兩을 저울질해보기도 합니다. 사는 게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삶의 가치와 격을 높일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이지요. 언젠가 눈처럼 깨끗하고 거짓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거라는 꿈을 꾸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한결 같이 올곧은 삶을 살려고 무던히 애써왔다는 것이다. 이 책은 춘풍화기(春風和氣), 녹음방초(綠陰芳草), 추수양안(秋水兩眼), 설중송백(雪中松柏), 단성무이(丹誠無二), 홍로점설(紅爐點雪) 등 춘하추동 4계절과 공무원의 절개와 기개를 함축하는 사언절구 6편으로 나눠 자신의 삶 속의 비친 이야기를 진솔하게 썼다.

이중 설중송백(雪中松柏) 4번째 편 ‘술을 잘 마신다는 것’ 제목의 글에는 내무부장관과 총리를 지낸 이한동 前 국회의원과 임사빈 前 경기도지사의 두주불사(斗酒不辭) 혹은 주신(酒神)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한다.

또한 여섯번 째 홍로점설(紅爐點雪)편 ‘살처분 현장은 전쟁터, 눈물로 기도합니다’에서는 구제역이 종식되기를 기도한, 살아생전 이렇게 간절히 기도한 적은 처음이라는 애틋한 사연도 소개한다.

저자는 경기도 광주 출신으로 1988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당선, 1991년 시조문학의 추천, 1992년 한국시조 신인상과 2004년 팔달문학상을 받은 공무원 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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