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이 시의회에 제출한 시 산하기관장 임명 동의안 2건이 다수당인 한나라당(총 34석중 18석)의 힘의 논리를 극복하지 못해 모두 부결됐다.
또 판교동주민센터 난동으로 물의를 빚은 이숙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은 재적 3/2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25일 본회의장에서 제 176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등 임명 동의안에 대한 표결결과 과반수 찬성표를 얻지 못해 통과되지 못했다.
정은숙(세종대 교수)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 내정자는 전자투표 기명 표결결과 출석의원 33명 가운데 찬성 15표, 반대 17표, 기권 1표로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했고 장 건(성남만남의 집 이사장) 성남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내정자는 출석의원 33명 가운데 찬성 15표, 반대 19표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날 부결은 지난해 11월 정례회 시 부결에 이은 것이며 향후 이들 산하기관장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는 오는 5월께 열리는 임시회로 넘겨졌고 상당기간 시와 시의회간 갈등양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또 이날 비공개로 실시된 본회의에서 이숙정 의원에 대한 제명안 의결에서 찬성 20표, 반대 7표, 기권 6표를 얻어 재적 3/2(23표)를 얻지 못해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