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자살하는 경찰관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태원(고양덕양을) 의원이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경찰관 자살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내의 경우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총 10건의 경찰관 자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도내 경찰관 자살 사고는 2007년 0건에서 2008년 1건, 2009년 4건, 2010년 5건 등으로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계급별로는 경위 이하 하위직 경찰관이 59명으로 2007년 이후 자살한 경찰관 중 96.7%를 차지했으며, 자살원인별로는 우울증 등 신변비관이 26명, 가정불화 10명, 이성문제 5명, 개인비리 5명 등이었다.
김 의원은 “자살원인이 우울증 등 신변비관, 가정문제 등 사적인 문제에다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면서 “경찰관의 우울증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프로그램 도입 등 자살방지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