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무릎기도 논란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갈등유발 종결자”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유 위원장은 지난 5일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도 당원대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들 속에서 늘 생길 수 있는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하는 것이 대통령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어 “개인적으로 기독교를 믿는 대통령도 불교를 믿는 대통령도 국민의 대통령”이라며 “정치적, 철학적 성찰이 담긴 책을 읽고 대통령의 책무가 어디에 있는지 심각하고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대권 출마설에 대해 “경기도에 여러 현안이 많은데, 설마 출마하겠느냐”며 “경기도민이 도지사로 선택한 만큼 열심히 지사직을 수행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고 못박았다.
이어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선거구제 변경 등 제도변화를 통해서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정권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야권연대·연합을 통한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당원대회에서는 김성현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제2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참여당 경기도당 제2기 지도부로는 기호 2번 김성현 후보가 득표율 52.9%로 도당 위원장에, 여성위원장에는 단독출마한 김아영 후보가 91.9%, 청년위원장에는 역시 단독출마한 윤수정 후보가 97.3%의 득표율을 얻어 각각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