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 (토)

  • 맑음동두천 1.4℃
  • 맑음강릉 10.0℃
  • 맑음서울 6.2℃
  • 구름조금대전 1.8℃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5.7℃
  • 맑음광주 2.7℃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0.3℃
  • 구름많음제주 10.6℃
  • 맑음강화 2.5℃
  • 흐림보은 0.4℃
  • 맑음금산 -1.4℃
  • 맑음강진군 0.6℃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수원, 개막전서 라이벌 서울 격파

게인리히·오장은 연속골 2-0 완승… 정상탈환 시동
성남, 포항戰 1-1 무승부… 인천 Utd, 상무에 0-2 패

 

지난 시즌 이후 강력한 리빌딩 작업을 통해 명가 재건에 나선 수원 블루윙즈가 라이벌 FC서울을 완파하고 프로축구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수원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알렉산데르 게인리히의 선제결승골과 오장은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디펜딩 챔피언 서울과의 시즌 첫 라이벌 전을 완승으로 장식, 기분좋은 출발을 보이며 2008년 우승 이후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또 상대 전적에서도 25승14무20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서울은 개막전 최다 관중인 5만1천606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홈 무패 기록을 18경기에서 마감했다.

게인리히를 최전방에 기용하고 최성국과 염기훈을 좌우 날개로 내세운 3-4-3 전술로 나선 수원은 곽희주와 마토에게 성남에서 이적한 몰리나와 지난 시즌 서울 우승의 주역 데얀의 전담마크를 맡기며 서울의 공격활로를 막았다.

또 미드필더 이용래와 오장은, 수비수 오범석과 마토 등 이적생들을 대거 기용했다.

수원은 전반 9분 서울 현영민의 핸드링 파울로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며 첫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최성국이 오른발로 감아찬 볼이 서울의 왼쪽 골대를 살짝 비켜가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서울의 몰리나와 제파로프에게 슈팅을 허용하며 주춤했던 수원은 전반 20분 현영민의 센터링을 받은 데얀의 결정적인 헤딩슛을 정성룡이 몸을 던져 잡아내며 실점위기를 모면했다.

위기를 넘긴 수원은 전반 40분 우즈베키스탄 용병 게인리히의 K리그 데뷔골로 기선을 잡았다.

서울 진영 왼쪽 미드필드에서 염기훈이 반대편으로 올려준 볼을 게인리히가 가슴으로 떨군 뒤 화려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 현영민을 따돌리고 오른발로 낮게 깔아찬 볼이 그대로 서울의 골망을 가른 것.

전반을 1-0으로 마친 수원은 후반 5분 게인리히의 크로스를 받은 염기훈이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볼이 골대를 맞고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수원은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최성국이 오른발로 정확하게 올려준 센터링을 오장은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오장은의 머리를 떠난 볼이 서울의 왼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가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0으로 앞선 수원은 게인리히 대신 수비수 우봉제를 투입하며 골문을 걸어 잠궜고 이후 서울의 파상공세를 마토와 황재원을 중심으로 한 견고한 수비로 막아내며 승리를 완성했다.

한편 전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는 전반 3분 포항 모따에서 선제골을 내준 성남이 후반 14분 김진용의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는 인천이 상무 김정우에게 2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정민수·하지은기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