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몽골 사막지대인 에르덴 지역에 오는 2020년까지 숲 96㏊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몽골의 사막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매년 봄철마다 우리나라에 심각한 황사가 발생함에 따라 몽골지역의 숲을 조성해 국내 피해를 줄이고 범 지구적 환경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조성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억3천만원을 들여 푸부아이막 에르덴 지역 10㏊에 숲 조성을 위한 관정개발과 울타리 등을 조성한 뒤 1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오는 2020년까지 총 15억원을 들여 매년 1만그루씩 모두 10만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에 사업은 ‘휴먼몽골사업단’이 민관협력사업 개발과 재원 확보를 위한 모금 활동과 식목 봉사 활동을 전개하고, 몽골에 조성된 수원시의 숲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환경운동을 펼치는 ㈔푸른아시아가 맡아 관리하기로 했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오는 4월달 중 대표단을 현지에 파견해 몽골숲 조성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5월쯤 자원봉사자와 학생, NGO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을 꾸려 식수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휴먼몽골사업단’은 지난 3월 수원지역 환경단체 회원과 자원봉사자 등 각계각층 인사 50여명으로 발족·구성됐으며, 최중한 홍성건설㈜ 대표이사와 한기애 수원피죤로타리클럽 회장이 공동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