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7일 평택시청 앞에서 쌍용차 해고자 잇따른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조사 및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09년 두 차례 걸쳐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의 정신건강보건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해고자 가운데 42%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었으며, ‘71%가 심리 상담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우울증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쌍용자동차 대량해고 사태 이후, 지난 1년 반 동안 14명의 해고자와 그 가족의 사망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며 “쌍용차 해고자들에 대한 지원 대책 마련은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매주 1∼2차례씩 사회 및 시민단체 등과 릴레이식 기자회견을 개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