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대표의원이 4.27 성남분당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의 정치적 꿈을 버리고 당과 국가의 시대적 소명인 대의를 따르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현재 3선의 도의원으로 한나라당 대표의원직을 맡고 있으면서 저에게 주어진 소임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것이 민심과 한나라당의 뜻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당의 뜻을 따르는 것이 정치인의 기본 도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당의 뜻에 따라 불출마를 결정했다면서도 한나라당 지도부에는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정 대표는 “낙하산 공천은 절대 안되며 지역민심을 잘 아는 지역일꾼이 공천돼야 한다는 것이 절대적 민심이었지만 현실은 낙하산 공천의 벽을 넘지 못했다”며 “이제 공천제도를 과감하게 개혁해 상향식 경선으로 지역일꾼이 공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는 2012년 총선에 대한 욕심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정 대표는 “더 큰 뜻을 위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의 기다림 정치를 하겠다”며 다음 총선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