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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학 의지 불지핀 '2000원의 기적'

인천 용현3동 사랑나누기 장학금 모금 운동 전개
900만원 마련 생활 어려운 고등학생 6명에 전달

 

인천시 용현3동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담장 넘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자’는 따뜻한 마음으로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자율회 등 자생단체가 중심이 되고 전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용현3동 사랑나누기 장학금 모금 운동’을 전개했다.

그후 5개월이 지나 주민들의 꼬깃꼬깃한 1천원, 2천원이 모여 어느덧 900만원이 넘는 소중한 장학금이 마련돼 생활이 어려운 고등학생 6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학금 모금 시행초기에는 “당장 먹고 살기도 힘든데 무슨 장학금이냐”는 등의 불만 섞인 목소리로 목표액 달성은 물론, 사업시행조차 어려웠다.

그도 그럴것이 용현3동은 9천874명의 전체주민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이 15%인 1천480명을 차지하는 등 생활형편이 넉넉치 못한 인천의 대표적 서민 밀집지역이다.

그러나 ‘1년에 단 한번 1가구 2천원 기부로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나도 도울 수 있다’라는 설득 끝에 480만원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졌다.

또 주민자치위원회와 통장자율회 등 자생단체들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벌어들인 수익금 전액과 지역내 뜻있는 독지가들의 기부 등이 이어져 목표액 800만원을 훌쩍 넘는 900만원의 사랑나누기 장학금이 조성된 것이다.

그 결과 당초 계획보다 2명이 많은 총 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수 있게된 것이다.

백성준 주민자치위원장은 “최선을 다해 가슴에 품은 위대한 꿈을 성취하고 국가와 사회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용현3동은 이번 ‘제1회 용현3동 사랑나누기 장학금’ 전달을 계기로 본 장학사업이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 속에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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