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8일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의 주장을 인용해 “침출수에 의한 지하수 오염이 상당히 진행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 “기사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행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하수 가운데 매몰지 침출수로 인해서 오염된 사례는 없다”며 “2010년말 이후 경기도내 매몰지 주변 지하수 1천637개소 중 24.7%인 405곳의 부적합 판정 사유는 대부분이 질산성질소 단일 항목 부적합으로 이는 침출수 오염이 아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또 “침출수 오염을 의심할 수 있는 경우는 암모니아성질소, 염소이온, 질산성질소 3항목이 모두 동시에 검출되는 경우이며, 질산성 질소 단일 항목 부적합은 매몰의 영향이 아니라 각종 비료 및 부식질에 의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국회 정무위 소속 유 의원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경기도 매몰지 주변 지하수 수질검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 4일 현재 검사가 완료된 1천637곳 가운데 24.7%인 405곳이 오염지표인 암모니아성 질소, 질산성 질소, 염소이온, 총대장균군 등 4가지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침출수 지하수 오염이 없다는 정부 설명과 달리 이미 침출수로 인한 오염이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