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참신한 사업 아이템 보유한 청년 장사꾼에게 전통시장 내 빈 점포를 최장 3년간 무상 지원하는 ‘수원시 청년 혁신점포 사업’을 추진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최근 백화점과 마트 등 대형상권에 가로막혀 침제된 전통시장의 활성화와 더불어 장기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청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팔달구 교동 남문 로데오거리 내 남문타워 1층의 3개 점포(1곳당 33㎡)를 1억5천만원을 투입해 ‘청년혁신점포’를 운영하기로 하고, 다음달 8일까지 사업자를 공모하고 있다.
혁심점포 참여는 수원시 거주 만18세~39세 이하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시는 심사위원회를 열어 사업계획서와 이력서 등 관련 서류 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혁심점포 대상자로 선정되면 3년 동안 무료로 점포를 사용할 수 있고, 시설 및 리모델링 비용 등 일부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시는 전통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를 위해 매년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원해 오고 있으며,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인 ‘전통시장 문전성시 사업’,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1시장 1대학 사업’, ‘상인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로데오상점가가 10~20대 연령층의 유동인구가 많다는 점을 고려, 연령층에 맞는 업종 선택이 대상자 선정에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젊은 장사꾼에게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혁신점포 사업’은 16개 시·군에서 대학교와 연계해 대학생들에게 실험적으로 점포를 임대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일반시민에게 시장 내 점포를 임대하는 사업 추진은 수원시가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