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벼 이앙직전 육묘상자에 뿌리는 비료와 이앙기 부착형 비료살포기를 개발해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안전 먹거리에 대한 관심 및 환경친화적 농산물에 대한 수요 증가로 화학비료 사용량은 감소 추세에 있다.
국내 화학비료 소비량의 경우 지난 2009년 기준 1천293t으로 연간 최고치를 기록했던 1990년에 비해 4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사용량과 노동력을 줄이면서도 이용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고, 작물 생산량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비료를 동부한농과 공동 개발했다.
이 비료는 벼 밑거름(기비)과 가지거름(분얼비)이 포함된 용출제어형으로 모내기 직전에 살충제 입제를 기계이앙 묘판에 뿌린 뒤 이앙하는 방법과 똑같이 사용하면 된다.
특히 묘판 기준 10a 당 사용량이 9㎏으로 기존 화학비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또 도농기원은 이 비료를 자동으로 이앙과 동시에 묘판에 뿌려주는 비료살포기를 개발, 농가실증시험을 진행중이다.
도농기원은 이번에 개발한 비료와 비료살포기를 산업체에 기술이전 한 뒤 오는 10월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영호 도농기원장은 “앞으로도 농업분야에서 화학비료 시용량 감축과 온실가스를 줄일수 있는 저탄소 녹색성장 핵심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 비료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