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1년만에 감소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1월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잔액은 595조9천억원으로 월중 300억원이 증가했으나 전월(5조7천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특히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431조2천억원으로 전월보다 2천억원 줄었다.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월(-1조원) 이후 처음이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의 증가폭이 축소(2조7천억원→1조5천억원)된 데다 기업의 연초 상여금 지급 등으로 기타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 감소액이 전월 1조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기타대출이 전월대비 1조4천억원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1월 2조6천억원 감소 이후 최대폭이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164조7천억원으로 월중 3천억원이 늘었다.
기타대출이 2천억원 줄었으나 주택담보대출은 5천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가계대출이 전월 3조원에서 5천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고, 비수도권 가계대출은 전월 2조7천억원 증가에서 5천억원 감소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