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여파로 일본프로야구 정규 시즌 개막전일정에 차질이 예상되는 가운데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등 양대 리그가 다른 목소리를 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를 중심으로 한 센트럴리그는 예정대로 25일부터 정규 시즌을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리그 6팀 중 한 팀인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지진에 직격탄을 맞은 퍼시픽리그는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맞서고 있다.
기요타케 히데토시 요미우리 구단 대표는 “이럴 때일수록 야구를 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요타케 대표는 “팬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지 않더라도 선수들은 의무를 다해야 한다”며 “정부의 제한송전 방침을 따르더라도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행 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한때 일본 국민의 70% 정도가 요미우리 팬이라고 알려졌을 정도로 요미우리는 전국에서 최고 인기를 구가했고 일본 12개 구단 중에서도 위상이 높아 NPB가 요미우리의 주장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을 끈다.
같은 리그의 히로시마 도요카프 구단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일정을 분리해 치러야 한다”며 요미우리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센트럴리그 구단은 각각 도쿄(요미우리·야쿠르트), 요코하마(요코하마), 나고야(주니치), 히로시마(히로시마), 간사이 지방 효고현·오사카(한신)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도쿄와 요코하마가 지난 11일 대지진의 진앙에서 가까운 지역이나 크게 피해를 입지 않아서 시즌을 맞는데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반면 퍼시픽리그는 일정을 전면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진 최대 피역 중 한 곳인 미야기현 센다이시를 연고지로 둔 라쿠텐의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개막전 일정을 늦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시노 감독은 도호쿠(東北) 지방이 폐허로 변해 도시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야구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쪽이다.
지바 롯데 구단 관계자도 “수도, 전기가 끊긴 센다이 지방으로 원정 경기를 떠날 상황이 아니다”라며 “2~3주 정규 시즌을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도 “선수들이 각자 훈련 중이지만 지진으로 정신적인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이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고 말해 연기론에 무게를 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