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6일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를 열어 제2과학고 전환 대상학교에 부평구 소재 ‘인천진산고’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인천시교육청은 인천지역의 특목고 현황이 타 시·도 비교 학생수 대비 1~2개가 부족하며 매년 350여명의 우수 인재가 유출되는 상황을 방지하고 인천지역 우수 학생의 과학고 진학 희망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고자 일반계고 1곳을 과학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시 교육청은 당초 공모를 통해 인천진산고와 서운고 2개교를 과학고 전환 후보 학교로 정하고 2월 중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심사기준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심사일을 3월로 연기한 바 있다.
부평구에 위치한 진산고와 계양구에 위치한 서운고는 각각 과학중점학교, 수학·과학 중점형 교과교실제 운영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지역주민과 각 자치단체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속에서 치열하게 경쟁했으나 최종적으로 ‘인천진산고’가 선정됐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진산고의 제2과학고 전환 대상학교 선정을 구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진산고의 제2과학고 전환은 인천지역내 우수학생의 타 지역 전출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교육낙후지역으로서의 부평에 대한 이미지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