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학부모들의 교육비 부담을 경감과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수원지역 86개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시는 17일 제280회 수원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기존 무상급식에서 빠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도 무상급식이 가능하도록 25억8천만원을 추경예산으로 반영했고, 본회의에서 무상급식 예산안이 통과됨에 따라 4월부터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수원시내 90개 초등학교 7만8241명의 학생은 4월부터 무상급식을 받는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30일 ‘수원시학교급식지원조례’를 개정하고, 본예산에 108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10월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해 왔고, 올 들어 초등학교 3~6학년으로 확대해 추진해 왔다.
이번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 실시는 경기도에서 친환경 농·축산물 학교급식비로 39억 6천여만원을 지원해 시비 부담이 줄어 들어 가용재원이 확보됨에 따라 2012년부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한 기존계획을 1년 앞당겨 실시하게 됐다.
아울러 시는 향후 2014년까지 중학교 전학년까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초등학교 전학년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기초 지자체는 모두 24개 시·군이며, 전학년 무상급식 초등학교는 974개교로 전체 1천167개교 중 83.5%, 학생은 총 76만5천670명으로 전체 83만253명의 92.2%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