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당한 채 도로에 쓰러져 긴급 구조를 요청하고 있던 할머니를 현역 장병이 구조한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1포병여단 예하 관측대대에서 근무 중인 윤성준(25·사진) 중위.
윤 중위는 지난 14일 새벽 출근 도중 파주시 법원리 사거리의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쓰러져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던 박화자(68) 할머니를 발견하고 급히 달려갔다.
박 할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져 있었으며 가해 차량의 운전자도 당황해 긴급조치를 취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윤 중위는 평소 부대에서 반복된 훈련을 통해 배운 상황조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박 할머니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하면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후송했다.
할머니의 보호자는 “윤 중위 같은 군인이 곁에 있어 정말 믿음직 스럽다”며 “수술이 끝나고 완쾌되면 꼭 부대를 찾아 윤 중위를 다시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일에 대해 윤성준 중위는 “그 자리에 어떤 군인이 있었더라도 나와 똑같이 했을 것이다”라며 “국민의 군대로써 나라와 국민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