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정 의원 징계요구안을 주요 안건으로 다루기 위해 열린 성남시의회 제177회 임시회가 파행 끝에 아무 수확없이 자동 산회로 종료 돼 우려를 낳고 있다.
27일 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숙정 의원 징계요구안 처리를 위해 의장 직권으로 지난 21일~25일까지 소집된 제177회 임시회가 한나라당, 민주당간 ‘네탓 공방’만 하다 단 1건의 부의안건도 처리하지 못하고 성과 없이 끝나 책임 의정을 위한 숙제를 남겼다는 평가다.
이번 회기 처리안건은 당초 이숙정 의원 제명 안건만 처리키 위해 소집됐지만 시 집행부에서 요구한 6건의 조례안 재의안건,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 관련 감사원 감사청구 건 등이 추가됐다.
양당의 네탓 공방 성명 전은 이번 회기에도 이어졌다.
한나라당협의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각 상임위에 불참하고 본회의장에서 의장을 상대로 허무맹랑한 비난발언으로 파행을 자초했다”며 “이번 회기에 처리못한 부의안건들은 차기 회기로 미룰 것”이라고 밝혀 이숙정 의원 징계 요구안 제출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 의원일동은 “의장의 비민주적 의사 진행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전제하고 “김선임 의원의 5분발언 내용이 자신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다는 이유로 마이크를 꺼버리는 행위는 있을 수 없는 일로 공식사과 등을 요구한다”며 의회 파행 책임을 의장에게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