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수원화성이 지난 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8대 관광으뜸명소’로 선정된 이래 첫 공식행사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부친인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할 때 행해진 어가행렬에서는 제11대 정조대왕, 혜경궁 홍 씨로 뽑힌 윤성찬 씨와 한명숙 씨가 나서 능행차를 재연했으며 수원 유수(留守)가 정조를 맞이하는 행사와 격쟁(원통한 일을 당한 사람이 임금이 지나가는 길에서 꽹과리를 쳐서 하문을 기다리던 일)이 펼쳐졌다.
‘화성행궁 상설한마당 개막공연’에서는 정조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의 수위의식, 정조시대의 실전 무예인무예 24기의 시범공연, 정조가 화성 축성을 기념해 펼친 궁중무용, 무동놀이, 전통줄타기 등이 펼쳐졌다.
이밖에 상설한마당에는 해병대 군악·의장대 퍼레이드 및 시범공연과 왕·왕비체험, 궁중상화만들기, 장용영 갑주체험, 민속놀이(널뛰기·윷놀이·투호·비석치기 등), 축성도구체험, 전통악기체험, 솟대·나무목걸이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또 행궁 광장에 위치한 수원화성 홍보관에서는 행궁동 레지던시(창작마을) 작가 20여명이 참여한 전시회 ‘반갑습니다’도 선보이는 한편 여행 전문 ‘파워 블로거’ 35명을 초청, 대한민국 대표관광명소 ‘수원화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팸투어 행사도 개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에서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역사문화의 아이콘으로 부각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문화관광 개발과 행사로 수원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장봉 수원시의회 의장, 김훈동 수원예총 회장, 유완식 수원화성운영재단 대표이사,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김동훈(사)화성연구회 이사장, 이상원 경기신문 부사장 등 내빈과 시민 1만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