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5년까지 10만개의 작지만 강한 농업경영체 ‘강소농(强小農)’이 육성된다.
농촌진흥청은 30일 농업경영체의 역량 강화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10만개의 강소농을 집중 육성한다는 ‘강소농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강소농 육성은 농업을 단순 식품생산 기능에서 1~3차 고부가가치 융복합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이는 영농규모가 1㏊ 미만인 소농이 전체 농업경영체의 76.6%를 차지하는 규모의 한계를 극복하고, FTA 등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또 10인 10색에서 1인 10색으로 다양함을 찾는 소비트렌드의 수요 변화에는 오히려 작은 농업이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농진청은 전국 시군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1만5천개~2만개의 강소농을 선정·육성, 오는 2015년까지 총 10만개의 강소농을 육성해 행후 우리나라 농업의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선정된 강소농에 대해서는 경영상태의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기술과 경영 컨설팅, 관련교육 등을 지원해 전문 경영역량을 배양, 매년 10% 씩 농가소득을 향상 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정보, 지식을 입체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농협(유통·가공), 한국농어촌공사(기반구축·도농교류), 농수산물유통공사(수출정보), 중소기업청(농업창업 지원) 등 유관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그동안 많은 연구결과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낮은 데다 다변화된 요구에 맞춘 생산·가공·디자인·마케팅 등 종합적 지식과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강화가 미흡했다”며 “우리농업의 강점과 기회요소를 살려 가족농과 소농을 작지만 강한 강소농으로 변화,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