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31일 울산비료공장에서 동부한농과 새로 개발된 비료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지난 2월 공동으로 특허 출원한 신제형 비료 2가지를 상품화해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도농기원과 동부한농은 지난 2009년 12월부터 신제형 비료 개발을 시작, 지난 2월 벼 농사용 PAA 함유 비료와 융출제어형 파종상 처리 비료 2가지를 특허 출원한 바 있다.
PAA 함유 비료는 작물의 뿌리 발육을 촉진시켜 비료 흡수 효율을 높이고, 비료 성분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는 것을 억제해 기존 비료에 비해 사용량을 25% 절감할 수 있다.
또 용출제어형 파종상 처리 비료는 밑거름과 가지거름, 이삭거름 성분이 모두 함유돼 볍씨 파종과 동시에 육묘상 자에 한번만 살포하면 작물의 생육시기에 맞춰 적기에 영양분을 공급, 기존 비료에 비해 사용량 58%, 살포 노동력 79%를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도농기원 관계자는 “이 비료들은 메탄 등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도 우수해 앞으로 환경 보전 비료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농기원은 앞으로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적은 사용량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환경친화형 비료를 개발, 농가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