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기에는 주택담보대출시 변동금리 보단 장기고정금리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주택금융공사 경기남부지사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장기고정금리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10년만기) 기본형의 최저 금리는 5.00%로 변동금리인 시중은행의 평균 주택담보대출금리 4.86%와의 차가 0.14%p에 불과하다.
이를 기준으로 금리 상승기인 현재 향후 매년 1%씩 금리가 오르면 5천만원 대출 시(거치기간 3년)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이용자의 이자상환액은 900만원으로 보금자리론 이용자(750만원) 보다 150만원의 이자를 더 지불해야 한다고 경기남부지사는 설명했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을 보금자리론으로 변경할 경우 지급하는 중도상환수수료 0.5%(25만원)을 제외하더라도 125만원을 더 내게 되는 셈이다.
이는 금리 상승기에는 기준금리와 CD금리 인상에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함께 증가하지만 고정금리인 보금자리론의 경우 추가 금리 인상이 없기 때문이다.
공사 경기남부지사 관계자는 “최근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은 저금리 시대가 끝났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며 “주택구입시 이자부담이 적은 보금자리론을 이용하고, 이미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 있다면 변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올해 들어 1월 1천400건, 2월 1천594건, 3월 2천270건 등으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변경하는 건 수가 크게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