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5일 화성시 비봉면 구포리 현명농장에서 배 재배농가 150여명을 대상으로 드릴접목을 이용한 수형관리 현장 기술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배 재배농가가 드릴접목 기술을 배워 효과적으로 수형관리를 하는 한편 지난해 문제가 컸던 흑성병(검은별무늬병) 방제기술을 함께 습득, 고품질 과실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드릴접목법은 드릴로 가지에 구멍을 뚫어 접수를 삽입한 뒤 삽입구 부위와 접수상부 절단면을 접착제로 고정시키는 간편한 기술이다.
이 접목법을 이용할 경우 기존에 비해 소요시간이 50% 이상 단축되고 활착률은 85% 이상 우수하다고 도농기원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교육에서는 지난 1998년과 2003년에 배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입힌 바 있는 배 흑성병의 철저한 방제를 위해 디페노코나졸, 바이코, 아미스타, 후루실라졸 등의 농약을 충분히 살포,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영호 도농기원장은 “새로운 기술 습득 및 새로운 병에 대한 사전준비로 올해의 배 농사를 철저히 준비,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배 생산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