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오드 ‘인체 영향’ 어떻게 계산하나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각종 방사성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방사성 요오드’가 일본산 시금치나 우유 등에서 ‘몇 베크렐(Bq)’ 검출됐다는 것만 가지고는 이것이 우리 몸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알기는 쉽지 않다.
5일자 아사히신문의 해설 기사를 근거로 이 영향(일본인 기준)을 따져보자.
◇이바라키 까나리를 1년간 먹을 경우 = 일본 이바라키(茨城)현 이바라키시 앞바다에서 잡은 까나리에서 1㎏당 4천80㏃(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는 소식이 4일 전해졌다.
일본의 경우 채소는 방사성 물질의 잠정기준치(1㎏당 2천㏃)가 정해져 있지만, 물고기는 없어서 앞으로 기준치를 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까나리를 매일 100g씩 1년간 먹으면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이 경우 고려해야 할 것은 방사성 요오드 1㏃이 몸 안에 들어갔을 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산출하는 데 필요한 계수가 0.000016이라는 점이다.
이 계수를 곱해서 계산하면 우리 몸에 주는 영향을 따지는 단위인 밀리시버트(m㏜)로 수치를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바라키산 까나리를 매일 100g씩 1년간 먹을 경우는 ‘4천80㏃×100g×365일×0.000016÷1천g’라는 계산식에 따라 ‘약 2.4m㏜’라는 수치가 나온다. 일본의 경우 초등학교 입학 전 아동은 여기에 4.69, 젖먹이 아기는 8.75를 각각 곱해서 영향을 따진다.
◇‘당장 인체에 영향을 줄 수치는 아니다’라고 하는 이유 = 2.4m㏜는 그 자체로는 그리 높은 수치가 아니라고 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어느 나라 국민이든 평균적으로 이 정도 방사선량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위 엑스(X)선 집단 검진을 한차례 받기만 해도 0.6m㏜에 노출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방사선량은 어느 정도 수치가 돼야 위험하다고 볼까.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P)는 이 수치를 100m㏜로 보고 있다.
이를 넘으면 발암 위험률이 5% 증가한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냉각장치 복구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연간 방사선량 노출 한계는 250m㏜로 정해져있다. 가끔 ‘1천m㏜’라는 수치가 고방사능을 가리키는 지표로 등장하는 것은 이 수치를 넘으면 곧바로 구토를 하는 등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일본 농·수·축산물에서 검출된 방사성 물질 수치를 두고 “당장 인체에 영향을 줄 수치는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ICRP가 정한 수치인 100m㏜보다 낮다는 소리다.
문제는 까나리 등 어느 하나만 먹는 게 아니어서 소비자들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