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경시” 비난<br>“강력대응 제도장치 마련을”
민주당 박기춘(남양주을) 의원은 8일 국회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앞서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무위원들이 빈번하게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는 것은 국회를 경시하는 반민주성, 반의회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무위원들 중에서도 최중경 지경부장관의 국회무시는 도가 지나치다”며 “지경부는 지금 시점에서 원전문제, 유가문제, 물가문제 및 중소기업·상인·자영업자 등의 위기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으로 향후 이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오늘까지 총 9명의 국무위원이 불출석했고, 국무위원들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 사유도 가지각색인데, 국회입장에서 보면 대부분 국회불출석을 정당화하기 어려운 내용들”이라며 “대정부질문이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장관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정말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허용할 수 없는 일로 앞으로도 국무위원의 국회 경시가 지속된다면 강력 대응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여당 원내지도부와 긴급협의를 통해 12일 오후 2시 최중경 장관을 본회의에 별도로 출석시켜 긴급현안질문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는 ‘국회법 제122조의3 긴급현안질문규정’에 의거 12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을 대상으로 원전문제, 유가문제, 물가문제 및 중소기업·상인·자영업자 등의 위기에 대한 대처와 관련 긴급현안질문을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