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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乙 보궐선거 ‘예측불허’

한 ‘인물·발전론’-민주 ‘정권심판론’ 격돌
4·27 재보선 전체 승패 ‘기준점’ 여야 총력

성남 분당을 보궐선거가 이번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열전에 돌입하면서 예측불허의 초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해당 지역 선관위별로 실시되며, 공식 선거운동은 등록 마감 다음날인 14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보궐선거는 여야 ‘거물급’ 인물이 출마한데다 내년 총선·대선으로 가는 길목에서의 수도권 민심의 흐름을 가늠해 볼 계기라는 점에서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구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역 선거인 만큼 ‘인물·지역발전론’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의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여야는 성남 분당을 선거에서 서로가 승리를 점치고 있어 분당을 선거가 전체 승패를 좌우하는 ‘기준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한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 대결이라는 게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다.

50~60대 유권자 사이에서는 강재섭 후보 지지율이 크게 앞서지만, 반대로 30~40대에서는 손학규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공고하다는 게 양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최후의 ‘방벽’인 분당을 사수하기 위해 내주부터 스타급 의원들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총력지원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30∼40대의 지지가 승패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중산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손 후보 인물론도 띄울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야는 부재자 등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투표율 제고에 적잖이 신경을 쓰고 있다.

민주당은 시민단체와 함께 지하철역 등과 같은 인구 밀집지역에서 부재자 투표방법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으며, 등교나 출근을 이유로 진보 성향의 젊은층 유권자들이 투표대열에서 이탈할까봐 우려하고 있다.

민주당 차 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꼭 투표에 참여해 국민 여러분의 손으로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10일 오전까지 당 차원에서 부재자 투표율의 제고를 위한 뚜렷한 움직임이나 당직자의 발언은 나오지 않고 있다.

여기에는 부재자 투표 대상자 중 다수인 젊은층의 지지는 한나라당이 민주당보다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적극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한나라당 한 당직자는 “우리 당에 대한 적극투표층에서 두자릿수 포인트 이상 앞서는데 투표장에는 결국 이들만 나올 것”이라며 승리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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