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애인들의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장애인 고용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실시한 고졸·전문대졸 장애인 대상 4·5급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합격자 230여명을 확정, 다음달 초부터 근무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현재 입사가 확정된 230명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OA기기, 컴퓨터 소프트웨어 활용 등 역량 강화 교육을 수료, 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에서 기술·사무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3개월간의 맞춤훈련 방식으로 장애인을 채용했으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올해부터 공채로 변경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공채를 통해 장애인 4·5급 신입사원 20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장애인 대학생 1~3학년을 대상으로 2개월간 진행한 ‘디딤돌 인턴십’을 올해에도 실시, 2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www.samsung.com/sec)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친 뒤 50명을 최종 인턴실습 대상자로 선발하게 된다.
이번 디딤돌 인턴십은 6월 말부터 9주 동안 삼성전자 전국 사업장에서 실시되며 인턴 실습자에게는 실습 급여와 4대 보험이 적용된다.
특히 실습성적 우수자는 신입공채 지원시 특별 우대를 받는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장애인들이 차별 받지 않고, 불편함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인사제도와 편의시설 등도 보완할 예정이다.
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10년간 장애인 고용정책수립과 취업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 장애인 전문가인 지체장애 2급 중증 장애인을 영입하는 등 다양한 장애인 직무발굴을 통한 장애인 채용의 질적, 양적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 전무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장애인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편의 시설을 보완하고, 다양한 제도를 통해 장애인 채용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