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 의원 등은 21일 중소기업중앙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잇달아 방문하고, 보궐 선거일에 해당 경제인단체 회원사의 근로자에게 탄력 출근 및 조퇴를 허용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민주당 의원 86명 전원의 서명이 담긴 서한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재보선 당일 근로자들의 출근 시간을 늦추거나 퇴근 시간을 앞당겨 대의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 헌법정신에도 부합하는 일”이라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분당에서 아침 출근길 인사를 하다가 보면, 오전 6시에 이미 출근버스를 기다리는 인파가 장사진을 이룬다”면서, “탄력출퇴근제로 이들이 헌법에 보장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의원 등은 중소기업중앙회 송재희 상근부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정병철 상근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상임부회장 등을 면담하고, 이같은 ‘탄력출퇴근제’를 적극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