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재성(남양주갑) 의원은 21일 “일본 의회가 조선왕실의궤 등 일본 내 한국문화재 반환을 위한 심의절차를 개시했다”며 “일본 대지진 이후 교착국면에 놓였던 문화재 반환 논의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일본내 한국 문화재 반환과 관련 “일본내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한일 도서협정’ 처리에 대해 일본 중의원 각 당 관계자들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면서 “오늘 중 외무위원회 간사 모임을 통해 공식 의사일정이 확정될 것”이라며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는 22일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대신의 ‘한일 도서협정’ 제안설명을 시작으로 27일 한일 역사학자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현재 일본 중의원 외무위원회는 민주당 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야당인 공명당이 의궤 반환에 대해 찬성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5월 초 참의원 통과까지 유력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양국간의 발전을 위해 일본 의회가 진정성 있는 조치들을 내놓길 희망한다”며 “우리 정부 역시 환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의원은 ‘재일 한국문화재 환수를 위한 국회의원 협의회’를 이끌며 의궤환수를 위한 의원외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