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관내 환경운동단체로부터 두꺼비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장소가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대량의 두꺼비 올챙이가 무리를 지어 연못에서 헤엄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인근 주민들은 “요즘 도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두꺼비 올챙이가 약 7년 전부터 이른 봄이면 연못에 내려와 산란을 하기 시작, 약 60일정도 연못에서 먹이활동을 하다 점점 성장해 무리를 지어 인근에 있는 농경지나 야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단체 관계자는 “도시의 발달로 생태계 감소 및 파괴 등으로 생물의 개체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 연못에서 생태계가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두꺼비는 ‘야생동ㆍ식물보호법’에 의한 포획금지 대상의 동물”이라며 “앞으로 두꺼비 관련 전문가와 협의해 보전대책을 수립, 도시 안에 생태공간을 확보, 두꺼비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