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업황전망이 7개월 연속 불황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기준치(100)에 근접하며 경기침체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도내 183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다음달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96.9)에 비해 2.8p 상승한 99.7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중기 업황전망은 지난해 10월(102.5)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넘지 못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이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절반 이상이라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더 많았음을 뜻한다.
다만 지난 2월(92.0)이후 3월 96.1, 4월 96.9, 5월 99.7 등으로 3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져 경기침체를 점차 벗어나고 있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97.4로 전월(92.0)보다 5.4p 상승했지만 혁신형 제조업은 117.0로 전월(117.6)대비 0.6p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96.8→96.8, 0.0p)과 중기업(97.1→104.4, 7.3p) 모두 올랐고 공업구조별로도 경공업(95.8→98.0, 2.2p), 중화학공업(98.2→101.9, 3.7p)이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제품(71.4→114.3)이 42.9p 올라 전월 대비 상승폭이 가장 컸고,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96.7→120.8, 24.1p), 음료(110.0→131.3, 21.3p)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기타제품(121.4→100.0, -21.4p),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116.7→91.7, -25.0p) 등은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기본부장은 “2011년 2월 이후 경기전망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원자재와 관련된 애로사항이 지속적으로 해결되지 않고 있어 다음달에도 실질적인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