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료를 앞둔 문화접대비 제도에 대해 기업 3곳 중 2곳이 제도를 연장하거나 영구존속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문화접대비를 사용한 기업 300개사(중소기업226개, 대기업 74개)를 대상으로 ‘문화접대비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59.3%가 문화접대비 연장을 희망하며 14.3%는 문화접대비 일몰제 폐지로 인한 영구적 존속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문화접대비 제도는 지출한 문화접대비가 총 접대비의 3%를 초과한 경우, 총 접대비 한도액의 10%를 추가로 손금 산입하는 제도로 문화예술서비스산업 지원 육성 및 건전한 접대 문화를 조성을 위해 2007년 제정됐다.
특히 기업의 총 접대비 중 문화접대비는 제도 도입 첫해인 2007년 6억800만원에서 2010년에는 13억4천400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총 접대비 지출액 중 문화접대비 비중은 2007년 0.86%에서 2008년 0.95%, 2009년 0.93%, 2010년 1.37%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도 개선시 문화접대비 확대의향으로는 문화접대비 확대가 47.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현행유지(44.7%), 문화접대비 축소(8.0%)의 순이었다.
문화접대비 제도를 통한 기업의 변화로는 술접대 대신 문화접대가 늘어 직원 직장 만족도 증가(19.0%), 거래처·고객에게 문화예술 공연티켓증정 증가(15.7%),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가(14.7%), 문화접대로 기업의 광고효과 증가(4.7%) 등의 의견이 있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문화접대를 통해 건전한 접대문화 조성과 기업의 문화예술활용 확대로 문화예술계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