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상태로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달아나던 운전자가 자신의 승용차로 추격하던 순찰차를 들이 받아 경찰과 의경 등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1시5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다솜초등학교 앞에서 최모(37) 씨의 승용차가 순찰차를 들이 받아 권모(21) 의경이 골절상을 당하고 정모(42) 경사가 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최 씨는 다솜초등학교 인근 음주운전 단속현장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편도 2차로를 따라 1㎞ 가량을 도주했으며 순찰차가 1차로에서 따라 붙자 방향을 틀기 위해 급하게 유턴하던 중 순찰차의 앞 부분을 들이 받았다. 최 씨는 경찰의 체혈 음주측정 결과 0.116%의 면허취소 수치인 것으로 확인, 최 씨에 대해 특수가중처벌법 또는 교통사고 처리특례법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