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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학생·학부모 지키려다…

초등학교 야구부 코치, 학교 앞 비탈길 버스 세우다 압사

스승의날인 지난 15일 안양시 만안구 한 초등학교에서 야구부 코치가 학생들의 안전사고에 대처하려다 숨진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Y초등학교 야구부 코치인 전모(43) 씨는 스승의 날인 지난 15일 오전 9시20분쯤 이 학교 정문 앞을 지나는 비탈길에 야구부 버스(29인승)를 세워둔 뒤 학교쪽으로 걸어가다 버스가 비탈길을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비탈길 아랫쪽 학교 정문 앞에는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야구부 학생들과 학부모 등 수십여명이 서 있었다.

전 코치는 학생들과 학부모의 안전을 위해 버스로 달려가 차를 세우려다 차와 담벼락 사이에 몸이 끼였고 전 코치의 몸이 끼면서 버스는 멈춰섰다.

그러나 전 코치는 버스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현장에서 질식사 했다.

경찰 조사에서 한 학부모는 “전 코치가 버스를 멈추려고 하지 않았다면 바로 인근에 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었는데 스승의 날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 코치가 버스를 주차하는 과정에서 사이드브레이크를 제대로 채우지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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