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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개 식품회사 공갈협박 30대 구속

식품회사를 상대로 제조된 식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고 협박해 금품을 갈취한 블랙컨슈머(악성소비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성남중원경찰서는 전국의 108개 식품회사를 대상으로 빵, 햄버거, 과자, 아이스크림, 훈제요리 등을 구입해 먹다가 식품 안에 든 돌, 나무조각, 플라스틱, 쇠부치, 개미 등을 씹어 입안이 찢어졌다며 협박한 혐의(상습공갈)로 K(31) 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 씨는 지난해 1월 13일부터 최근까지 중원구 상대원동소재 A푸드를 비롯 전국 108개 식품회사를 상대로 134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협박해 1천600여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K 씨는 식품회사에 “치료비를 보내지 않으면 인터넷과 식약청,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겠다”며 협박했으며, 해당 식품회사는 회사 이미지가 크게 손상될 것을 우려해 신고 및 확인도 하지않은 채 K 씨 통장으로 보상금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K 씨는 자신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가족과 분실 주민등록증을 이용, 타인명의의 휴대폰 6대를 개통해 돌려가며 전화를 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

경찰은 추가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K 씨의 은행통장 계좌를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피해 사례를 수소문하는 등 수사를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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