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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채소’ 직접 키워서 먹는다

日 원전 방사능·황사 우려 유기농 채소 소비자들 관심
모종판매 해마다 증가… 젊은 주부층 위주 인기몰이

연초부터 크게 오른 채소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도심 주변의 텃밭과 베란다 화분을 이용해 직접 채소를 키우려는 소비자도 증가해 각종 채소 모종과 채소를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는 주말농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일본발 원전 방사능에 대한 우려와 함께 최근 중국에서 넘어오는 강한 황사로 인해 유기농 채소를 키울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도내 종묘판매상과 소비자들에 따르면 연초부터 나오기 시작한 각종 채소 모종들이 도심 소비자들에게 불티나게 팔리면서 유기농 채소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와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 수원 팔달구의 A종묘사의 경우 지난해 대비(1~5월) 20~30% 이상 모종판매가 증가했으며, 안양의 B종묘사도 매달 평균 10% 이상의 모종 판매가 이루어 지고 있다.

특히 상추, 고추, 가지, 부추, 파프리카 등 20여 모종의 가격은 종류에 따라 1개당 500∼2천원으로 저렴한데다 입맛대로 조금씩 골라 키울수 있다는 장점에 젊음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수원 A종묘사 관계자는 “모종 판매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올해는 특히 외부환경(고물가, 방사능)으로 증가율이 더욱 높다”며 “베란다 텃밭을 꾸미면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채소 화분들과 함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꽃 모종을 함께 사가는 젊은 주부들이 많다”고 전했다.

지난주 수원 지동시장에서 상추 모종를 구입한 주부 이종희(36·수원 영통) 씨는 “최근 채소가격 급등과 방사능 등으로 먹을거리의 대한 불안감이 생겨 직접 채소를 키워보기로 결심하게 됐다”며 “얼마전부터 아파트 베란다에 남는 공간을 활용해 작은 쌈 채소 밭으로 꾸미고 있는데 키우는게 생각보다는 어렵지 않아 이제 곧 저렴한 가격에 풍성한 유기농 식탁을 맛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엔 도내 인근 주변산과 자투리땅을 중심으로 형성된 주말농장에 대한 인기도 늘어나고 있다.

광교산 인근에서 텃밭을 분양받아 채소를 키우는 박무영(52·수원) 씨는 “2년 전부터 주말휴일을 이용해 고추와 상추 등의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며 “내가 직접 기른 채소를 가족들에게 안심하게 먹일수 있어 주말농장을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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