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세계 각국 출신의 이주노동자들이 참여하는 축구대회가 열린다.
안산이주민센터는 다음달 19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원곡고등학교에서 ‘국경 없는 마을 배(盃) 안산월드컵’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중국, 방글라데시 등 8개국 12개 팀이 출전할 예정이다.
각 나라 축구팀은 안산의 반월공단과 다근 시화공단의 이주노동자들로 구성됐다.
대회 당일 4개조로 나눠 리그 방식으로 예선전이 열리고 조별 상위 2개팀씩 8개팀이 본선에 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린다.
이와함께 축구팀이 구성되지 않은 나라의 이주노동자들도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농구와 배구, 족구, 씨름, 달리기 등 다양한 경기도 열리는 한편 행사장 한편에서 안산이주민센터 쉼터 운영비 마련을 위한 바자회가 열린다.
‘국경 없는 마을 배 안산월드컵’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들도 함께 즐기고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처음 개최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으며 지난해 대회에서 중국의 ‘한마음’팀이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