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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모를 ‘마음의 병’ 치유…연극 ‘아내들의 외출

‘정신 건강의 날’ 맞아 기획 제작
세 女子가 전하는 참가족의 의미
정신과 전문의와 관객 대화 마련
고민 상담 등 유익한 시간 선사

 

■ 연극 ‘아내들의 외출’/내달 3~12일 고양아람누리

‘자유를 향한 여행, 치유를 위한 무대’를 주제로 한 연극 ‘아내들의 외출’이 다음달 3~12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아내들의 외출’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지난해 4월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말하고자 우리나라 여성들의 현실을 주제로 기획 제작한 공연이다.

배우 손숙이 주연배우로 출연하는 이 작품은 어머니와 딸, 며느리 세 명의 여자 주인공을 통해 현대사회 여성들이 연령대 별로 흔히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병을 그렸다.

한 가족으로 묶인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고, 마음이 아파도 직접 표현하기를 어려워하는 여성의 삶을 되돌아보고 그 치유법을 생각해 보는 연극으로, 정신과 전문의들이 직접 작품 구성에 참여해 극적으로 탄탄하면서도 현실성 높은 이야기를 완성했다.

막이 오르면 세 여자가 공항을 방황하고 있다. 엄마와 딸, 며느리로 구성된 이 무리는 엄마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미국을 여행하고 돌아가던 중 비행기를 놓쳐 공항에서 하룻밤을 지새우게 된다.

낯선 곳에서 서로를 마주할 수밖에 없는 세 여자는 그간 외면해 왔던 각기 다른 서로의 상처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이해하게 된다. 특히 이 연극은 평일 한낮인 오후 3시에 공연돼 오늘도 ‘내가 없으면 가족들이 얼마나 불편해 할까’하며 주저하고 고민하는 아내들에게 당당한 걸음을 요구한다.

연극이 끝나고 정신과 전문의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도 주목할 만하다.

고양아남누리 관계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 주연배우 손숙과 정신과 전문의가 함께 연극에 등장하는 세 여자의 심리상태를 전문적으로 분석해 보고, 마음의 병의 원인·상태·치유법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아보며, 질의응답을 통해 관객들의 실제 고민을 상담해 줄 예정”이라며 “치유적인 연극, 자유로운 정신의학으로 관객들에게 친근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일·일요일 오후 3시, 토요일 오후 3·7시. 1층 3만원, 2층 2만5천원. 문의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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