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안산보호관찰소(소장 황진규)는 30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업에 정진해 검정고시에 합격한 20명과 함께 놀이문화체험을 갖고 그 동안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번 놀이문화체험 행사는 시흥지구 범죄예방위원인 하태안 위원(일광산업 대표)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하태안 위원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작지만 멋진 성공을 거둔 청소년들과 어울려 놀다보니 한결 마음이 기쁘고 흐뭇하다”며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 반드시 좋은 날이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 고달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즐겁게, 행복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체험행사에 참석한 김모(18·고졸자격 합격)군은 “잘못된 행동으로 보호관찰을 받게 됐는데 보호관찰소 선생님들의 지도와 주위 분들의 지원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노력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진규 소장은 “지역사회자원 및 후원자들과 적극적인 연계를 통해 보호관찰 청소년대상자를 위한 지속적인 원호사업을 전개해 왔지만 오늘 같이 색다르고 뜻 깊은 날은 처음이다”라며 “오늘 즐거움을 만끽하고 집에 돌아가서는 새로운 마음으로 생활에 정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산보호관찰소는 올해 초 46명에 대해 검정고시 준비를 위한 교재를 지원하고, 이들에 대한 학습지도를 통해 3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