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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朴, 이대로 가면 孫에 역전”

全大 앞두고 정조준 “관리형 대표, 스스로 정당 부인”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1일 “최근 2~3일 전에 어느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전대표를 손학규 대표가 오차범위내로 따라왔다 하는 보도도 있었다”며 “이대로 가다가는 역전될 수 있다는 경고”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참석, “수개월 전의 여론조사에서는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찍겠느냐, 야권후보를 찍겠느냐 하는 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11% 정도 지는 것으로 나오기도 했고, 더 크게 지는 것으로 나오는 여론조사도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대표는 “힘을 모아서 최선의 상황으로 가야하는데 현재는 최악의 상황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 아닌지 심히 걱정이 된다”며 “절박한 현실에 대한 냉철한 인식, 또 대처가 필요하다고 보고, 어떻게 해야 현 상황을 타개하고 문자 그대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가장 큰 문제는 패배주의 만연으로, 당의 가치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동안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게 문제”라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주요 정책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없는 것으로 비쳐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은 18대 국회를 시작하며 관리형 대표체제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임기 후반에도 이런 이름을 듣는다면 스스로 정당임을 부정하는 집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전 대표는 그러면서 “7월 전대에 내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예상되는 분이 모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한 건 이제야말로 당을 책임지고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전 대표는 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로스앤젤레스 월셔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미주한인 정치컨퍼런스’에서 특강을 한 뒤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차례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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